'마더' 김혜자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여우주연상

김혜자 '아-태 최고 여배우'

　김혜자가 2009년 아시아 최고 여배우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자는 26일 호주 골드코스트 퀸즈랜드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마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 제18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에서 해외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혜자는 이로써 해외 영화제에서만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더'에서 김혜자는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희생과 광기의 어머니를 연기했다.

김혜자는 지난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마더'가 초청됐을 때도 내외신 기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인정받은 바 있다.

김혜자는 국내에서도 '한국 영화평론가협회상'과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다.

한편, 이번 아시아태평양영화상에선 김혜자를 포함해 한국 영화가 3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은 하이커멘데이션 상을 수상했고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여행자'는 최우수어린이영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