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후보] 흥행작-문제작 접전
입력 : 2009.11.27 15:14
| 영화상 시상식의 피날레는 최우수작품상이 장식한다. 올해 청룡상에서는 과연 어떤 작품이 마지막에 '영광의 부름'을 받을까?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은 강점이 뚜렷하다. 흥행대작들, 해외에서 호평받은 문제작 등 '어느 작품이 받아도 무방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면면이 화려하다. 작품성, 대중성, 흥행성 등 모든 요소를 망라해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은 무엇일까. |
| 흥행작-문제작 접전 2009 최고의 대작은? |
| ① 국가대표 : 허접한 청춘들의 스키점프 도전 |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국가대표'(감독 김용화)는 별볼일없는 청춘들의 올림픽 도전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감칠맛 나게 버무려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8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붐을 이끌었다.
입양아, 나이트클럽 웨이터, 소년 가장 등 사연 많은 젊은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스키점프 선수가 되고, 진정한 태극마크의 주인공의 거듭나는 과정을 따뜻하게 묘사했다. 입양아 밥을 연기한 하정우를 비롯해 김동욱 김지석 성동일 등이 탄탄한 연기 팀워크를 보여줬다. CG를 활용한 실감나는 스키점프 경기장면 역시 시선을 모았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국가대표'(감독 김용화)는 별볼일없는 청춘들의 올림픽 도전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감칠맛 나게 버무려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8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붐을 이끌었다.
입양아, 나이트클럽 웨이터, 소년 가장 등 사연 많은 젊은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스키점프 선수가 되고, 진정한 태극마크의 주인공의 거듭나는 과정을 따뜻하게 묘사했다. 입양아 밥을 연기한 하정우를 비롯해 김동욱 김지석 성동일 등이 탄탄한 연기 팀워크를 보여줬다. CG를 활용한 실감나는 스키점프 경기장면 역시 시선을 모았다.
| ② 굿모닝 프레지던트 : 대통령의 웃음-눈물코드 |
▶굿모닝 프레지던트
재주꾼 장 진 감독의 코믹 센스가 빛난다.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 여성 대통령 고두심 등 3명의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스타일에 담았다.
로또 1등에 당첨돼 가슴 설레는 이순재,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장동건,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남자의 아내인 고두심.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인간임을 보여준다. 장 진 특유의 재기발랄한 웃음과 눈물 코드를 통해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의 메시지를 던진다.
재주꾼 장 진 감독의 코믹 센스가 빛난다.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 여성 대통령 고두심 등 3명의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스타일에 담았다.
로또 1등에 당첨돼 가슴 설레는 이순재,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장동건,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남자의 아내인 고두심.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인간임을 보여준다. 장 진 특유의 재기발랄한 웃음과 눈물 코드를 통해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의 메시지를 던진다.
| ③ 마더 : '자식을 위해 살인…' 모정의 한계는? |
▶마더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괴물'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덤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중견 김혜자, 감춰진 반전, 치밀한 복선이 예고되며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김혜자는 신들린 연기로 '모정(母情)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충격적으로 보여줬고, 아들 역의 원빈과 동네 건달 역의 진구는 대선배와 앙상블을 이뤘다. 자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어머니의 변화과정을 묘사한 스산한 화면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도 눈길을 끌었다. 수수께끼를 간직한 캐릭터들을 촘촘한 복선에 배치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괴물'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덤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중견 김혜자, 감춰진 반전, 치밀한 복선이 예고되며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김혜자는 신들린 연기로 '모정(母情)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충격적으로 보여줬고, 아들 역의 원빈과 동네 건달 역의 진구는 대선배와 앙상블을 이뤘다. 자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어머니의 변화과정을 묘사한 스산한 화면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도 눈길을 끌었다. 수수께끼를 간직한 캐릭터들을 촘촘한 복선에 배치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 ④ 박쥐 : 방황하는 흡혈귀 신부의 기이한 행적 |
▶박쥐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박쥐'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학이 도드라진다. 선과 악, 구원이라는 철학적 주제와 원색의 그로테스크한 화면,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등 주요 캐릭터들의 살아 꿈틀거리는 연기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욕망과 규범 사이에서 방황하는 흡혈귀 신부(송강호)의 기이한 행적을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응축시켰다. 피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송강호, 그와 극한 상황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김옥빈. 주연 외에 김해숙 신하균 등 독특한 캐릭터를 형상화한 조연들의 연기도 전율을 일으켰다.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박쥐'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학이 도드라진다. 선과 악, 구원이라는 철학적 주제와 원색의 그로테스크한 화면,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등 주요 캐릭터들의 살아 꿈틀거리는 연기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욕망과 규범 사이에서 방황하는 흡혈귀 신부(송강호)의 기이한 행적을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응축시켰다. 피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송강호, 그와 극한 상황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김옥빈. 주연 외에 김해숙 신하균 등 독특한 캐릭터를 형상화한 조연들의 연기도 전율을 일으켰다.
| ⑤ 해운대 : 한국형 재난영화 새장…인간애 넘쳐 |
▶해운대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신화를 쓴 '해운대'(감독 윤제균)는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첨단 CG를 활용한 메가 쓰나미도 볼만했지만 그보다 재난 앞에서 더욱 빛나는 훈훈한 가족애와 사랑이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설경구-하지원, 박중훈-엄정화, 이민기-강예원 등 3쌍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며 쓰나미와 맞선 인간들의 다양한 응전을 훈훈하게 그렸다. 김인권의 감초연기도 폭소를 자아냈다. 할리우드식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화면과 객석의 거리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신화를 쓴 '해운대'(감독 윤제균)는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첨단 CG를 활용한 메가 쓰나미도 볼만했지만 그보다 재난 앞에서 더욱 빛나는 훈훈한 가족애와 사랑이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설경구-하지원, 박중훈-엄정화, 이민기-강예원 등 3쌍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며 쓰나미와 맞선 인간들의 다양한 응전을 훈훈하게 그렸다. 김인권의 감초연기도 폭소를 자아냈다. 할리우드식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화면과 객석의 거리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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