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의 후예' 12세 관람가 바람타고 흥행 순풍

코믹 액션 영화 '홍길동의 후예'(감독 정용기)가 가족 관객과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 바람을 탔다. '홍길동의 후예'는 개봉 2일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 '닌자 어쌔신' 등이 스크린을 장악한 상태에서 '홍길동의 후예'의 이 같은 선전은 영화계에 홍길동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홍길동의 후예'는 홍길동의 자손들이 현대에도 의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이범수 김수로 성동일 이시영 등이 출연한다. 이범수는 완벽에 가까운 몸짱 근육을 자랑하며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4차원녀인 이시영은 깜찍하고 당돌한 연기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동일은 특유의 코미디와 애드리브 연기로 극을 돋보이게 했다.

'홍길동의 후예'는 최근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이 많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12세 관람가를 받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유쾌한 코미디와 액션이 조화를 이룬 수작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아 롱런할 수 있는 조건까지 갖췄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