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페이퍼진] 제30회 청룡영화상 : 12월 2일 KBS서 시상식
입력 : 2009.11.30 09:33
▶'영원한 청춘스타' 신성일
신성일(현재 강신성일)은 청룡상 최고의 별이었다. 최다 인기스타상 수상 기록 보유자다. 1회부터 10회까지 10회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1974년부터 청룡영화상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그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졌을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신성일은 주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10회 연속 인기스타상을 받는 동안 주연상 트로피를 한번도 안지 못했다. 성우가 대사 녹음을 대신했다는 게 이유였다. 청룡영화상 심사의 엄정함과 공정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민 여배우' 최진실
고 최진실은 여자배우 인기스타상 최다 수상자다. 총 8회에 걸쳐 최고의 인기스타로 선정됐다. 청룡영화상이 부활한 1990년(11회)부터 6년 연속 수상했고, 1997~98년에도 최고 스타로 뽑혔다. 신성일과 마찬가지로 주연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신 1990년 '남부군'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덜었다. ,
최진실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팬 곁을 떠나갔다. 그러나 청룡상은 최진실을 잊지 않았다. 명예 인기스타상을 수여함으로써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최진실은 총 9회의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셈이다.
▶'청룡의 연인' 김혜수
'청룡의 여인'은 역시 김혜수다. 그녀는 세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부문 최다 수상자다. 1993년 '첫사랑'으로 첫 여우주연상(14회)과 인연을 맺었고, 2년 후 '닥터봉'(16회)으로 다시 한 번 '청룡의 꽃'으로 활짝 피었다. 또 11년이나 지난 2006년 '타짜'로 세번째 여우주연상(27회) 트로피를 안았다.
특히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MC로도 맹활약했다. 해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드레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매끄러운 말솜씨와 진행으로 시상식을 빛냈다.
▶청룡 트로피 가슴에 안고
올해 위암으로 사망한 고 장진영도 청룡영화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청룡은 장진영을 사랑했고, 장진영은 청룡을 사랑했다. 고인은 지난 여름 팬들의 가슴에 '국화꽃 향기'처럼 순결한 순애보를 남기고 요절했다.
장진영과 청룡의 인연은 깊고 애틋하다. 고인은 2001년 '소름'으로 여우주연상(22회), 2003년 '싱글즈'(24회)로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 2관왕을 차지했다. 청룡이 그녀를 사랑한 만큼, 그녀도 청룡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 가는 길, 청룡 트로피가 영정 사진과 함께 고인의 넋을 달랬다. 팬들은 이 장면을 통해 그녀가 영화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 확인했다.
▶유일한 '그랜드 슬램' 장동건
장동건은 청룡영화상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배우다. 영화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7년 '패자부활전'으로 신인남우상(18회), 1999년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로 남우조연상(20회), 2000년과 2001년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25회)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장동건은 "이 상만은 꼭 받고 싶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장동건은 올해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톱스타 고소영과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도 청룡 가족
청룡상과 인연을 맺은 가족도 꽤 많다. 한 명도 받기 힘든 상을 대를 이어 받았으니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최무룡과 최민수가 대표적이다. 둘 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최무룡은 남우주연상 조연상 인기스타상 등 5회, 최민수도 남우주연상 조연상 인기스타상 등을 6회 수상했다. 허장강-허준호 부자도 남우조연상을 나란히 받았다.
거장 이만희 감독과 배우 이혜영도 있다. 이 감독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제1회 감독상을 수상했고, 딸 이혜영은 1992년 '명자 아키코 쏘냐'로 여우조연상(13회)을 받았다. 또 신성일-엄앵란, 장준환-문소리는 부부가 청룡상을 수상한 영광을 안았다.
한편 신영균은 1966년 '시장', 1969년 '대원군', 1973년 '3일천하'로 세 차례나 남우주연상을 수상,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호 박노식 안성기 박중훈 문성근 윤정희 전도연 장진영은 청룡상 주연상을 2개씩 가져갔다.
신성일(현재 강신성일)은 청룡상 최고의 별이었다. 최다 인기스타상 수상 기록 보유자다. 1회부터 10회까지 10회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1974년부터 청룡영화상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그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졌을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신성일은 주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10회 연속 인기스타상을 받는 동안 주연상 트로피를 한번도 안지 못했다. 성우가 대사 녹음을 대신했다는 게 이유였다. 청룡영화상 심사의 엄정함과 공정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민 여배우' 최진실
고 최진실은 여자배우 인기스타상 최다 수상자다. 총 8회에 걸쳐 최고의 인기스타로 선정됐다. 청룡영화상이 부활한 1990년(11회)부터 6년 연속 수상했고, 1997~98년에도 최고 스타로 뽑혔다. 신성일과 마찬가지로 주연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신 1990년 '남부군'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덜었다. ,
최진실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팬 곁을 떠나갔다. 그러나 청룡상은 최진실을 잊지 않았다. 명예 인기스타상을 수여함으로써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최진실은 총 9회의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셈이다.
▶'청룡의 연인' 김혜수
'청룡의 여인'은 역시 김혜수다. 그녀는 세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부문 최다 수상자다. 1993년 '첫사랑'으로 첫 여우주연상(14회)과 인연을 맺었고, 2년 후 '닥터봉'(16회)으로 다시 한 번 '청룡의 꽃'으로 활짝 피었다. 또 11년이나 지난 2006년 '타짜'로 세번째 여우주연상(27회) 트로피를 안았다.
특히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MC로도 맹활약했다. 해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드레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매끄러운 말솜씨와 진행으로 시상식을 빛냈다.
▶청룡 트로피 가슴에 안고
올해 위암으로 사망한 고 장진영도 청룡영화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청룡은 장진영을 사랑했고, 장진영은 청룡을 사랑했다. 고인은 지난 여름 팬들의 가슴에 '국화꽃 향기'처럼 순결한 순애보를 남기고 요절했다.
장진영과 청룡의 인연은 깊고 애틋하다. 고인은 2001년 '소름'으로 여우주연상(22회), 2003년 '싱글즈'(24회)로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 2관왕을 차지했다. 청룡이 그녀를 사랑한 만큼, 그녀도 청룡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 가는 길, 청룡 트로피가 영정 사진과 함께 고인의 넋을 달랬다. 팬들은 이 장면을 통해 그녀가 영화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 확인했다.
▶유일한 '그랜드 슬램' 장동건
장동건은 청룡영화상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배우다. 영화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그는 1997년 '패자부활전'으로 신인남우상(18회), 1999년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로 남우조연상(20회), 2000년과 2001년 연속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25회)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장동건은 "이 상만은 꼭 받고 싶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장동건은 올해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톱스타 고소영과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도 청룡 가족
청룡상과 인연을 맺은 가족도 꽤 많다. 한 명도 받기 힘든 상을 대를 이어 받았으니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최무룡과 최민수가 대표적이다. 둘 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최무룡은 남우주연상 조연상 인기스타상 등 5회, 최민수도 남우주연상 조연상 인기스타상 등을 6회 수상했다. 허장강-허준호 부자도 남우조연상을 나란히 받았다.
거장 이만희 감독과 배우 이혜영도 있다. 이 감독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으로 제1회 감독상을 수상했고, 딸 이혜영은 1992년 '명자 아키코 쏘냐'로 여우조연상(13회)을 받았다. 또 신성일-엄앵란, 장준환-문소리는 부부가 청룡상을 수상한 영광을 안았다.
한편 신영균은 1966년 '시장', 1969년 '대원군', 1973년 '3일천하'로 세 차례나 남우주연상을 수상,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호 박노식 안성기 박중훈 문성근 윤정희 전도연 장진영은 청룡상 주연상을 2개씩 가져갔다.
| 서른번째 '감동 멘트' 주인공은… |
| 15개 부문서 화제 영화 22편 치열한 경합 '국가대표''박쥐' 등 10개 부문 최다후보 |
올 청룡영화상은 총 15개 부문(인기스타상, 한국영화최다관객상, 청정원단편상 제외)에 걸쳐 시상한다. 각 부문 후보자(작)는 영화계 전문가로 구성된 예심단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인기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22편의 영화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후보자(작)는 2009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화제작 '국가대표'와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박쥐'가 나란히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김용화) 남우주연상(하정우) 남우조연상(성동일) 신인남우상(김지석), '박쥐'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주연상(김옥빈) 남우조연상(신하균) 여우조연상(김해숙) 등에 후보를 냈다.
또 칸영화제에 출품됐던 '마더'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봉준호) 여우주연상(김혜자) 남우조연상(진구) 등 8개 부문, 올 최고흥행을 기록한 '해운대'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윤제균) 남우조연상(김인문 이민기) 신인여우상(강예원)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애자'는 신인감독상(정기훈) 여우주연상(최강희) 여우조연상(김영애) 각본상, '쌍화점'은 촬영상 조명상 미술상 기술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굿모닝 프레지던트', '내사랑 내곁에', '과속스캔들', '똥파리', '불신시옥' 등 5편이다. 이밖에 '거북이 달린다', '7급공무원', '불꽃처럼 나비처럼', '그림자 살인'이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김씨표류기', '소년은 울지 않는다', '작전', '여고괴담5', '차우', '킹콩을 들다' 등 6개 작품은 1개 부문에 후보를 냈다.
| 청룡영화상을 화려하게 빛낸 스타는 무수히 많다. 1963년 1회 남녀주연상 김승호 황정순부터 지난해 김윤석 손예진까지, 수많은 은막의 별이 청룡의 여의주를 품었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청룡영화상과 영광을 함께 한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다. |
| 인물로 본 청룡영화상 |
| 영원한 청룡의 연인…청룡을 안고 떠난 여인, 유일한 신인-조연-주연-인기상 '그랜드슬래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