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스타] 청룡이 낳은 스타, 전도연 조재현

청룡영화상은 그야말로 스타 산실의 보고였다. 수많은 신인들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굵직한 스타로 자리매김 해갔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1997년 그의 첫 주연 영화 '접속'으로 청룡에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1990년 화장품 모델로 데뷔했던 그는 이후 '약속(1998)', '내 마음의 풍금(1999)', '해피엔드(1999)', '스캔들(2003)', '너는 내운명(2005)' 등 수많은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 탁월한 연기력을 인증받으며 출연작을 모두 흥행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어 2007년에는 '밀양'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연기파 배우 조재현 역시 청룡이 낳은 스타다. 1989년 KBS 공채탤런트 13기로 데뷔한 그는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조재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각종 크고 작은 연극 무대와 영화 '한반도', '집행자', MBC 드라마 '뉴 하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파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이외에도 '단아함의 대명사' 수애(2004년 여우신인상),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등으로 이름을 알린 '부드러운 남자' 김래원(2000년 남우신인상), 최근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열연한 서영희(1992년 여우신인상) 등이 모두 청룡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연기력을 인정받고 빛을 보기 시작한 케이스다.

이번 제 30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작전' 김무열, '국가대표' 김지석, '소년은 울지 않는다' 송창의, '똥파리' 양익준, '불꽃처럼 나비처럼' 최재웅이 남우신인상에 '해운대' 강예원, '똥파리' 김꽃비, '과속 스캔들' 박보영, '거북이 달린다' 선우선, '여고괴담5-동반자살' 오연서가 여우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는 어떤 스타가 신인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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