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 "예술인 돕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한국화랑협회,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예술인 사랑 나눔' 자선경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화랑과 작가들이 경매에 작품을 출품해 판매 수익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작가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광수 위원장은 "예술인이 예술인을 돕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술인 사랑 나눔'에는 박서보·김창열·김종학·배병우·황주리·김동유 등 30여명의 작가와 갤러리현대·가나아트·선화랑·동산방·박여숙화랑·부산 공간화랑·학고재·이화익갤러리·갤러리2 등 40여개 화랑이 참여했다.

출품된 150여점 중 200만원 미만 작품을 중심으로 한 95점은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현장 판매된다. 문화예술위원회는 "현장 판매는 서면 응찰 형식으로 진행되며 즉시낙찰가(가격의 70% 선)를 써내는 사람이 작품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판매 작품과는 별도로 15일 경매에는 6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2000만원 미만의 작품은 시작가가 100만원 예정이어서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02)760-4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