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2009 청룡 의상은? `살짜기 봅서예~'

미리보는 `청룡 여인'의 드레스 코드는 `농익은 섹시 코드'다.

한달여 전부터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입을 옷을 검토해온 김혜수는 30일 전격 드레스를 결정했다. 그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와 윤상미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머리를 맞댄 끝에 총 2벌의 드레스를 골랐다.

올해로 11번째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마이크를 잡는 김혜수는 매년 유행을 앞서가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시상식에서 그녀가 어떤 파격 노출을 보여줄지 해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김혜수의 간택을 받기 위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곤 했다. 그녀가 입고 나오는 즉시,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해당 제품은 바로 `스타덤'에 오르기 때문이다.

김혜수는 총 7벌의 드레스를 일일이 입어본 뒤 발망과 페라가모의 드레스 두벌을 결정했다. 여분의 드레스 한벌은 미정이다. 보통 시상식 당일에 카메라 노출을 보장할 수 없으면 협찬이 불가능한 게 업계 관행이지만, 김혜수는 다르다. `청룡의 여인'이기에, 방송 노출이 안되더라도 일단 협찬하겠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기꺼이 콧대를 낮춘 것이다.

정윤기 대표는 "30일 오전에 도착한 드레스부터 해외각지에서 특별 공수된 제품들까지 검토했다"며 "올해엔 그녀만의 시크한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스타일 퀸인 김혜수가 보여줄 수 있는 고품격 섹시미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이중 김혜수가 입을 발망 제품은 보헤미안룩의 블랙 드레스다. 실크 소재로 하늘하늘 곡선미를 살려, 가슴 부분을 우아하면서도 더욱 섹시하게 드러낸다. 글램룩을 가미해 유행을 살렸다. 페라가모 드레스는 몸에 아주 타이트하게 붙어 청룡 여인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