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후보
입력 : 2009.12.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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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만족 평단호평… 여러분이 심사위원 이라면…? |
8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붐을 주도한 '국가대표'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 공식을 따른다. 먼저 설움받는 비인기 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가 모티브다.
캐릭터들의 면면 또한 기구하다. 입양아, 소년가장, 나이트클럽 웨이터 등 사연 많은 청춘들이 팀을 이룬다. 티격태격 아웅다웅 다투며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면서 각 인물들의 가슴 찡한 스토리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한다.
요즘 관객들의 입맛에 맞춘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수촬영된 올림픽 경기장면은 압권.
올림픽 도전이라는 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감칠맛나게 버무렸다. 입양아 밥을 연기한 하정우를 비롯해 김동욱 김지석 성동일 등이 탄탄한 하모니를 완성해냈다.
캐릭터들의 면면 또한 기구하다. 입양아, 소년가장, 나이트클럽 웨이터 등 사연 많은 청춘들이 팀을 이룬다. 티격태격 아웅다웅 다투며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면서 각 인물들의 가슴 찡한 스토리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한다.
요즘 관객들의 입맛에 맞춘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수촬영된 올림픽 경기장면은 압권.
올림픽 도전이라는 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감칠맛나게 버무렸다. 입양아 밥을 연기한 하정우를 비롯해 김동욱 김지석 성동일 등이 탄탄한 하모니를 완성해냈다.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런 대통령들이 있다면 우리 정치는 한결 여유가 있을 듯 하다. 대학로에서 시작해 충무로를 점령한 재주꾼 장 진 감독의 센스가 전편에 걸쳐 빛난다.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 여성 대통령 고두심 등 3명의 인간미 넘치는 권력자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스타일에 담았다. 로또 1등에 당첨돼 가슴 설레는 이순재,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장동건,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남자의 아내인 고두심.
관객들은 '아, 대통령도 우리와 다름없는 인간이구나'란 생각을 절로 했다. 장 진 특유의 재기발랄한 웃음과 눈물 코드를 통해 우리 현실 정치에 대한 우회적인 풍자의 메시지를 던진다.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 여성 대통령 고두심 등 3명의 인간미 넘치는 권력자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스타일에 담았다. 로또 1등에 당첨돼 가슴 설레는 이순재, 주사 맞기를 두려워하는 장동건,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남자의 아내인 고두심.
관객들은 '아, 대통령도 우리와 다름없는 인간이구나'란 생각을 절로 했다. 장 진 특유의 재기발랄한 웃음과 눈물 코드를 통해 우리 현실 정치에 대한 우회적인 풍자의 메시지를 던진다.
'괴물'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덤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마더'는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모성애의 한계는 어디인가'란 주제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보여주며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중견 김혜자는 신들린 연기로 '모정(母情)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충격적으로 보여줬고, 아들 역의 원빈과 동네 건달 역의 진구는 대선배와 완벽한 앙상블을 이뤘다.
자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어머니의 변모 과정을 스산한 화면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에 담았다. 수수께끼를 간직한 캐릭터들을 촘촘한 복선속에 배치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모성애의 한계는 어디인가'란 주제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보여주며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 중견 김혜자는 신들린 연기로 '모정(母情)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충격적으로 보여줬고, 아들 역의 원빈과 동네 건달 역의 진구는 대선배와 완벽한 앙상블을 이뤘다.
자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어머니의 변모 과정을 스산한 화면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에 담았다. 수수께끼를 간직한 캐릭터들을 촘촘한 복선속에 배치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이 내놓은 '박쥐' 역시 개막하기도 전에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라는 평단과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학이 도드라진다. 선과 악, 구원이라는 철학적 주제와 원색의 그로테스크한 화면,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등 주요 캐릭터들의 살아 꿈틀거리는 연기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욕망과 규범 사이에서 방황하는 흡혈귀 신부(송강호)의 기이한 행적을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응축시켰다.
피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송강호, 그와 극한 상황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김옥빈. 여기에 인간 구원의 보편적 메시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학이 도드라진다. 선과 악, 구원이라는 철학적 주제와 원색의 그로테스크한 화면,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등 주요 캐릭터들의 살아 꿈틀거리는 연기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욕망과 규범 사이에서 방황하는 흡혈귀 신부(송강호)의 기이한 행적을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응축시켰다.
피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송강호, 그와 극한 상황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김옥빈. 여기에 인간 구원의 보편적 메시지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 이곳에 만약 쓰나미가 몰려온다면?
윤제균 감독은 어느날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이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한국형 휴먼 재난영화로 형상화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올여름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윤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식 재난영화의 공식을 버리고 재난 앞에서 따뜻한 정과 사랑을 발휘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시했다. 첨단 CG를 활용한 메가 쓰나미도 볼만했지만 그보다 재난 앞에서 더욱 빛나는 훈훈한 가족애와 사랑이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할리우드식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화면과 객석의 거리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
윤제균 감독은 어느날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이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한국형 휴먼 재난영화로 형상화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올여름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윤 감독은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식 재난영화의 공식을 버리고 재난 앞에서 따뜻한 정과 사랑을 발휘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시했다. 첨단 CG를 활용한 메가 쓰나미도 볼만했지만 그보다 재난 앞에서 더욱 빛나는 훈훈한 가족애와 사랑이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할리우드식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화면과 객석의 거리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