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20kg 넘는 소방장비 매고 낑낑' 촬영 사진 대공개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송창의가 소방관으로 변신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송창의는 영화 '서서 자는 나무'(송인선 감독, 미카필름 제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지난 9월부터 강원도 삼척에서 촬영에 한창이다. 그는 목숨도 아끼지 않고 불길에 뛰어드는 정의감 넘치는 소방관 구상 역을 맡아 강한 남자로 대변신한다.

송창의는 20kg이 넘는 소방장비를 갖추고 무거운 방화복을 입고 촬영하고 있다. 매일 동료 배우들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촬영장 사진을 직접 찍으며 영화에 대한 열정과 애착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딸로 출연하는 슬기 양과 함께 야구를 하는 사진에서는 다정한 아빠의 분위기도 물씬 묻어났다.

송창의는 "연기에 몰입하다보니 소방관 여러분의 고충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정말 의미 있는 직업이라 배우가 안 됐다면 소방관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속사인 BOM 측은 "진짜 소방관과 마찬가지로 거의 매일 아침 달리기와 몸풀기 등의 훈련을 받고 있다. 스태프와 함께한 이번 사진에서 두달 넘게 삼척서 동고동락하며 정이 든 송창의와 스태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송창의가 삼척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서서자는 나무'는 목숨도 아끼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를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삼척에서의 촬영이 종료되는 대로, 제주도 로케이션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송창의는 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는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라 오래간만에 서울 나들이를 한다. 그는 지난 9월 제17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 같은 작품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해, 이번 영화제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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