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이병헌, '사탕 키스신' 질문에 재치있게 답해

[스포츠조선 T―뉴스 특별취재팀] 배우 이병헌이 2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과 더불어 문답이 오가는 자리에서는 이병헌의 절친으로 알려진 MC 이범수가 짖궂은 질문을 던져 웃음이 만발했다.

이범수는 이병헌에게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화제가 된 '사탕 키스신' 중 사탕은 최종적으로 누가 먹었나"라는 질문을 던져 객석을 폭소케 했다.

이병헌의 재치 역시 빛을 발했다. 이병헌은 "김태희와 함께한 '사탕 키스신'이 사실 NG가 많이 나서 사탕을 열 개 이상 먹었다"며 "처음에는 끝나면 사탕을 뱉고는 했는데 나중에 보니 서로 자연스럽게 사탕을 먹고 있더라"라고 얘기해, 객석에서 환호성이 흘러나왔다.

이병헌은 이어 "역시 사람은 상황에 상당히 잘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과 이범수는 무대 위에서 수다를 떨기도 해 김혜수에게 "시상식 중에 사담을 하고 있다"고 귀엽게 지적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