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복실이' 유선, "청룡영화상과 끈질긴 인연"

[스포츠조선 T-뉴스 특별취재팀] 유선이 청룡영화상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유선은 이날 故 장진영을 추모하는 특별상을 대리 수상하기 위해 고인의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유선은 식전 리셉션장에서 "사실 2년 전 청룡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는데, 그땐 참석 못하고 이번에 오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검은 집'에서 싸이코패스 연기를 실감나게 해 그해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하지만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의 촬영 때문에 시상식에 불참했다.

유선은 "그때 오지 못한 게 여배우로서 내심 속상했다. 청룡영화상 같은 뜻깊은 영화인의 축제에 늘 참석하고 싶었는데, 이번엔 장진영을 추모하는 일로 오게 돼 가슴 한켠이 아리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또 "현재 영화 '이끼'를 무주에서 촬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꼭 좋은 모습과 소식으로 다시 자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선은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선보여 '복실이 전성시대'임을 알렸다. 지난 여름 종영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복실이로 인기를 모은 유선은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로 레드카펫을 한껏 달궜다. 유선이 입은 드레스는 림아크라 바이 루나디엘레, 구두는 지미 추, 주얼리는 뮈샤, 클러치는 디노 부르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