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김명민, 하지원ㆍ장진영 때문에 두 번 눈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명민이 두 번 눈물을 보였다.

2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명민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는 하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무대 뒤에서는 세상을 떠난 故 장진영을 애도하며 또다시 눈물을 보여 주위를 숙연케했다.

김명민은 "2001년 장진영과 영화 '소름'에 함께 출연했었다. 여배우를 잘 챙겨주고 이끌어주고 포용해줬어야 하는데 당시엔 남자 배우로서 아량이 넓지 못했다. 장진영이 여우주연상을 탔을 때 마음에서 우러나서 축하해주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상을 받고 보니 장진영 생각이 많이 났다. 이제라도 장진영과 다시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 하늘 나라에서는 부디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