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박보영-김꽃비

　▶신인여우상 박보영-김꽃비=2009년 한국영화계는 연기력이 탄탄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여자신인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그 중 올해초 흥행한 과속스캔들의 박보영< 사진 위>과 똥파리의 김꽃비<사진 아래>가 신인여우상을 공동수상하며 대스타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과속스캔들로 연기력은 물론 가창력까지 검증받은 박보영은 이미 신인답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30대 아버지를 둔 어린 미혼모를 감칠나게 연기하며 아역이미지를 완전히 벗은 박보영은 제3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확실한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박보영은 "너무 떨린다. 나 혼자가 아니라 영화 전체가 받은 상"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힌 후 "제 두번째 아빠인 (차)태현 오빠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연기를 잘 하게 되면 다시 한번 함께 출연했으면 좋겠다. 그 때는 차태현을 위해 연기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똥파리에서 여고생 연희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게 차분하고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던 김꽃비 역시 신인여우상을 공동수상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꽃비는 "2009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똥파리라는 작품을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양익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 노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