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마더' 제작자 : (주)바른손

    입력 : 2009.12.02 22:56


    어머니에게 자식은 세상의 전부였다. 그런 자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어머니가 있다. 청룡 최고의 영예는 그 '어머니'의 품으로 향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마더'(㈜바른손 제작)가 제30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마더'는 감춰진 반전, 치밀한 복선을 앞세워 개봉 전부터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꼽혔던 작품이다.

    감독 봉준호, 주연 김혜자라는 검증된 두 날개는 영화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특히 '국민 어머니' 김혜자의 신들린 연기를 통해 '모정의 한계가 어디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스크린 데뷔작 '마요네즈'(1999년) 이후 10년만에 출연한 김혜자의 두번째 작품이 '마더'였다.

    아들 역을 맡은 원빈, 동네건달로 열연한 진구는 대선배 김혜자와 완벽한 연기호흡을 선보여 '마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한몫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탄탄하고 치밀한 연출력은 심사위원단의 깐깐한 마음을 움직인 원동력이다. 2005년 영화제작에 뛰어든 ㈜바른손은 지난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청룡영화상 최다관객상을 수상하며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올해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명문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