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 '마더'

감독상은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받았다. 그는 "저에게 지치지 않는 열정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녀주연상은 '내사랑 내곁에'의 배우 김명민과 하지원이 각각 받았다. 루게릭병 환자를 열연한 김명민은 "저에게 (하늘이) 배우라는 재능을 주셨는데 뭔가 부족하게 주셔서 남들보다 두세 배 노력해야 했다"며 "지금도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루게릭 환우들과 가족들께 희망 잃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제가 받은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은 '마더'의 진구, 여우조연상은 '박쥐'의 김해숙이 각각 받았다. 이날 한국영화최다관객상을 받은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1153만명 관객 모두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 청룡영화상은 '마더'가 3관왕을, '박쥐', '국가대표', '해운대', '내사랑 내곁에'가 각각 2개 부문씩 수상했다.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 '애자'의 정기훈 감독을 제치고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신인남우상은 '똥파리'의 주연과 감독·각본을 맡았던 양익준이, 신인여우상은 '똥파리'의 김꽃비와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이 공동수상했다. 지난 9월 숨진 배우 장진영이 이날 특별상을 받았다. 그 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각본상=이용주(불신지옥) ▲촬영상=박현철(국가대표) ▲조명상=최철수 박동순(마더) ▲기술상=한스 울릭 장성호 김희동(해운대) ▲음악상=조영욱(박쥐) ▲미술상=조화성 최현석(그림자살인) ▲청정원인기스타상=이병헌 하정우 하지원 최강희 ▲청정원단편영화상=김한결(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