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청룡영화상 네티즌 반응

최고권위-전통 '청룡의 힘'

남녀 신인상 양익준-김꽃비 수상에 '연기력만 평가' 호평 후보 오른 30명 배우 대부분 참석…시상식 완성도도 높아

'청룡은 살아있다.' '올해 청룡은 파격 대신 공감을 선택했다.'

제30회 청룡영화상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상식을 지켜본 네티즌은 물론 언론매체도 수상결과와 행사진행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선 남녀 신인상을 독립영화 '똥파리'의 양익준과 김꽃비(박보영과 공동수상)가 받은 데 대해 '납득할만한 심사결과'라는 의견이 많았다. 배우의 지명도나 제작비 규모 등은 논외로 하고 순수하게 배우의 연기력만을 냉정하게 평가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네티즌은 '확실히 퀄리티가 있어보였다. (남녀) 신인배우상 똥파리가 휩쓸었을 때 그래도 청룡은 아직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이 보인다'는 글을 남겼다.

올해 청룡영화상을 계기로 재평가 받은 작품, 배우가 많았다는 언론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마더'를 비롯해 하지원(여우주연상) 강형철(신인감독상) 양익준 김꽃비 등이 새롭게 조명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남녀 신인상, 주연상, 조연상 후보에 오른 30명의 배우 중 장동건과 김혜자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참석했다는 것도 시상식의 완성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 권위의 영화인 잔치답게 참석자들이 객석에서 다정하게 귓말을 나누는 모습이나 축하공연에 몰입한 표정이 자주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한 인터넷매체는 '영화인들의 향상된 매너가 시상식을 빛냈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