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캐롤' 등 6편 겨울 극장가 강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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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불어 닥친 한겨울 극장가에 때 아닌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이나 앞둔 가운데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 지난달 26일 개봉했다. '스크루지'로 유명한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가족 영화 관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코미디의 달인' 짐 캐리의 목소리 연기가 돋보인다. 세계적으로 마니아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 파'가 지난 3일 개봉해 애니메이션 팬들 공략에 나섰다. 적은 규모의 개봉이지만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한 겨울 애니메이션 바람을 타고 있다.
17일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개봉한다. '테미네이터1, 2' '에이리언 2' '어비스' '타이타닉' 등 세계적인 히트작을 연출하고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감독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 작품마다 최첨단의 기술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리얼한 영상을 보여줘 촬영 기술과 CG분야의 최고 선두 주자로 꼽히는 제임스 카메론이 처음으로 도전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터라 더욱 기대가 크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과 영상들만으로도 3D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특유의 스펙터클한 화면과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구조가 그대로 살아있어 12세 이상 관람가의 애니메이션임에도 성인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기 캐릭터이자 애니메이션이었던 '아톰'의 21세기 3D 버전인 '아스트로보이 - 아톰의 귀환'은 1월 가족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계획이다. 특히 아톰은 30~40대 영화 팬에게 향수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기대하는 성인 팬들이 꽤 많다. 아이들 역시 또래의 꼬마 로봇이 펼치는 활약에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정통 2D '공주와 개구리'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계속 극장을 찾는다.
멀티플렉스 CGV의 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열풍은 다른 방학보다 더 긴 겨울 방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대학, 중고등 학교 입시를 끝낸 아이들이 방학 동안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요소가 많은 애니메이션들을 주로 찾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겨울 애니메이션 대전에서 어떤 작품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