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고향친구 영화 데뷔작 '감자심포니'에 우정 출연

배우 유오성이 고향 친구의 영화 데뷔작에 우정 출연했다.

유오성은 제4회 한-불영화제 대상 수상작으로 10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감자심포니'(감독 전용택)에 강원도 시골마을 주먹 출신 진한 역으로 출연한다. 유오성은 출연료 1000만원을 다시 영화에 투자했다. 유오성이 영화에 공식 출연한 것은 '도마 안중근' 이후 5년만이다. 학창시절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진한은 조폭의 지역 보스가 돼 자신을 퇴학시킨 학교에 장학금을 내는 등 유명 인사가 된다.

'감자심포니'는 프랑스 현지에서 "'친구'의 격렬함이나 '비열한 거리'의 현란한 각목 파티는 찾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엔 무엇보다도 사람이 있다. 감독은 영화의 인물들에 집중하고 그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갈 시간을 준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장르의 관습적인 전개나 구태의연한 함정들을 모두 피해나간 아주 독창적이고 오리지널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유오성, 전용택 감독의 고향인 강원도 영월이 배경. 주먹 백이가 형과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몇 년 만에 어린 딸과 함께 돌아온 후의 사건들을 다룬다. 지방도시에서 성장해 지방도시에서 아저씨로 늙어가고 있는 한 무리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세상의 자극에 반응하고 자신들의 콤플렉스와 정면으로 대결하는 이야기다. 전용택 감독은 제작, 각본, 출연 등 1인 4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