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 '송아지 부대' 대반격… 역전 우승 노린다

'송아지 부대'의 대반격. 타이틀 무대에서 초반 밀리는 듯하던 박영훈 원성진 등 두 85년생 소띠 기사가 나란히 반격에 성공,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제37기 명인전 결승서 이창호와 격돌 중인 원성진 九단은 3일 열린 2국서 백으로 1집 반 승, 이틀 전 1국의 흑 불계패를 설욕했다. 명인전은 우승상금 1억원의 국내 최고 타이틀이다.

이창호가 우승할 경우 13번째 명인 등극, 원성진이 승리하면 생애 두 번째 본격 기전 제패가 된다. 둘 간 통산 전적도 5승7패로 좁혀졌다. 이창호는 이날 패배로 최근 국내외 기전 8연승 만에 제동이 걸렸다. 3국은 8일 열린다.

한편 박영훈 九단은 제14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 제3국(2일 한국기원)서 도전자 조한승 九단에게 백 6집 반 승, 2연패 후 반격의 첫승을 따냈다. 박영훈은 12기 GS배 때 이세돌에게 2연패 후 3연승, 타이틀을 딴 후 현재 2연패(連覇) 중이다. 조한승은 오는 15일 군에 입대한다. 4국은 9일 벌어지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