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2, 내년 4월 미국보다 빨리 국내 개봉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이언맨’ 속편이 내년 4월 국내에서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내년 4월 ‘아이언맨2’의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9일 밝히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이어맨2’의 미국 개봉은 내년 5월 7일로 예정돼 있어, 국내 팬들은 미국보다 적어도 1주일 빨리 이 영화를 볼 수 있다고 CJ측은 밝혔다.

전편에 이어 주연 토니 스타크 역을 맡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2편의 포스터에서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있지만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 마스크로 정체를 숨겼던 수퍼히어로 영화의 전형에서 벗어나 정면으로 드러낸 얼굴과 표정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것.

‘아이언맨2’는 전편보다 더욱 강력해진 악역 캐릭터로 섹시스타 스칼렛 요한슨과 최근 재기에 성공한 미키 루크 등이 가세했다. ‘블랙 위도우’란 러시아 스파이로 등장하는 스칼렛 요한슨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토니 스타크의 새로운 비서로 접근하는 나타샤 역을 맡았다. 요한슨은 이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6kg 가량 줄이고, 금발에서 갈색으로 염색해 외모가 확 달라졌다. 몸에 달라붙는 가죽 의상으로 특유의 섹시함까지 드러낼 예정이다. 전편에서 비서 페퍼포츠를 연기한 기네스 팰트로와의 연기 대결도 관심이다.

‘나인하프위크'의 인기배우 미키 루크는 ‘아이언맨’의 가장 강력한 상대로 등장한다. 전기 채찍을 주무기로 하는 휘플래시 역할을 맡았다. 전편 마지막 장면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던 사무엘 잭슨은 수퍼히어로들을 총괄하는 조직 ‘쉴드’의 국장 닉 퓨리 역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