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타임지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9년 올해의 10대 영화'에 뽑혔다.　타임지는 8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박쥐'는 북미 31만8574달러(약 3억7000만원)를 벌어들였을 뿐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최소 5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벌어들인 '뉴문'을 제치고 올해의 뱀파이어 영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박쥐'에 대해 복수 3부작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복수극이라는 장르의 캔버스 위에 엑스터시와 고통, 피의 움직임 등을 펼쳐놓았다고 평했다.　이밖에 '공주와 개구리' '업' '판타스틱 Mr. 폭스' 등 애니메이션 3편과 '허트 로커' '업 인 디 에어' '하얀 리본' '싱글 맨' '리버풀의 추억' '디스트릭트 9' 등이 타임 선정 올해의 영화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