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비틀즈의 초상화...앤디 워홀의 예술세계로 초대

팝아트의 제왕이자 20세기 미술에 혁명을 일으킨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회고전이 열린다. 12일부터 내년 4월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전. 지금껏 국내에서 열린 전시회 중 최대 규모다. 워홀의 자화상을 비롯해 대중 스타를 포함한 마릴린 먼로 등 유명인사의 초상화 110여점, 또 국내 미공개작을 포함해 주요 작품 110여점 등 총 400여점이 소개된다. 워홀은 지난 10여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시회가 개최됐고, 매년 피카소와 함께 옥션 거래 총액 1,2위를 다투는 작가다.

사후 22년이 지났지만 그의 명성과 경제적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워홀은 화가가 아닌 상업 디자이너로 출발해 20세기 과학과 산업의 흐름이었던 대량생산을 예술에 접목시켰다. 그가 주도한 팝아트는 미술의 흐름을 뒤바꿨다. 추상의 이미지 중 그림자 시리즈, 캐머플라쥬 패턴 시리즈, 회화와 유화, 실크스크린을 통해 작품화한 마릴린 먼로, 비틀즈 등의 인물화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