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강동원 "최동훈 감독이 속편 시나리오 집필 제의했다" 깜짝 발언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강동원이 최동훈 감독에게 "영화 '전우치'의 속편 시나리오를 집필해보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강동원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전우치'(최동훈 감독, 영화사 집 제작) 기자시사회에 주연 배우인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그는 '후속편을 제작하면 출연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감독님이 장난으로 2편을 찍게 되면 저보고 시나리오를 써보라고 술자리에서 이미 제안하셨다. 만약 2편을 내가 쓰게 되면 63빌딩에서 떨어지는 감독 역할로 최동훈 감독님을 특별 출연시키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 무려 4개월 이상을 와이어 액션신을 연기하면서 공중에서 매달려 보냈다고 소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한 보복성(?) 차원에서 강동원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강동원은 "2편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다들 호흡을 이미 맞춰봤기 때문에 이번보다 더욱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고 긍정적인 뜻을 비쳤다.

김윤석과 임수정도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김윤석은 "만약 하게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 내가 족자에서 사람으로 튀어나올 때, 꼭 전우치의 아군으로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서인경 캐릭터가 이번과 좀더 다르게 나온다면 충분히 다시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이번 작품이 무척 즐거운 작업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후속편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퓨전 활극으로 오는 23일 개봉된다.

< best@sportschosun.com, 사진=박현민 기자 gat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