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주목하는 '스몰캡'] 출국자 수 증가세… 작은 회사규모가 단점

국내 전체 출국자 수가 2010년부터 매년 15% 이상 증가할 전망이어서 모두투어가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2011년부터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때 직전 금요일이나 다음 월요일에 하루를 쉬도록 하는 대체휴무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크고, 국민소득이 해외여행 비용을 충족할 만한 수준에 진입한 점도 호재다.

◆어떤 기업인가

모두투어는 여행 알선, 항공권·배표 발권 판매를 주로 하는 여행사로 1989년 2월 설립됐다. 서울시 을지로1가에 본사가 있고, 전국 32개 지점·영업소(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괌·사이판·런던·파리 등 해외지사에서 외국인 고객도 유치하고 있다. 2005년 7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호재

국내 전체 출국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13년까지 연 151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해외여행을 나가려는 관광객들도 증가세다. 지난 11월 모두투어의 일평균 출국 예약인원은 3115명으로 전월보다 68.6%나 상승했다. 실제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진정되기 시작한 2004년 4월에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서 277.3% 증가한 바 있다.

◆악재

경쟁사들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 단점으로 꼽힌다. 여행업종은 철저하게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회사 규모가 클수록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다. 올해 KB투자증권이 전망하는 모두투어의 관광목적 출국자 수는 40여만명으로 하나투어의 49.1%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모두투어가 상장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시장점유율이 5%에서 7.7%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