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해 펀드시장에서는 다가올 기회를 좀 더 활용하면서도 위험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 자체는 부정적이지 않지만 내년 중 '출구전략(금리 인상 등을 통한 시중 유동성 축소)'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불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결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한 국가들의 경우 올해의 주식 상승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들 국가의 주식형 자산에 대해서는 좀 더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다만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감안해 핵심 국가와 자산에 투자하되 상반기 말쯤 위험자산 투자비중 조절이 필요한지 한 차례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유망 투자 펀드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주식 펀드에서는 '삼성스트라이크주식펀드'와 '신영밸류고배당주식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삼성스트라이크주식펀드'는 대형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고, 적극적인 종목 발굴과 매매를 통해 장기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둬 왔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펀드'는 주식시장에 대한 민감도나 수익률 변동성이 낮은 고배당 성향의 주식형 펀드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해외 펀드는 올 연말 해외 주식 매매 차익 비과세 혜택 종료로 인한 세후 수익률을 고려할 때 이머징 핵심 국가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슈로더브릭스주식펀드'가 가장 무난한 펀드로 꼽힌다. 이밖에 원자재 섹터 펀드인 'JP모건천연자원주식펀드'와 소비재 섹터 펀드인 '미래에셋AP컨슈머주식펀드'도 적은 투자비중 내에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줄 수 있는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