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할리우드 진출한다면 액션 영화로"

영화 '걸프렌즈'의 한채영이 할리우드 진출에 관한 속내를 밝혔다.

'걸 프렌즈'에서 완벽한 여인인 진 역을 맡은 한채영은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 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한채영은 이날 그동안 화제가 됐던 '할리우드 진출설'에 대해 "솔직히 할리우드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누구나 꿈은 가질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예전 뉴질랜드의 한 영화에 캐스팅까지 됐었지만 촬영이 무산됐기 때문에 그 이후 해외진출 대해서 조금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채영은 여덟 살부터 스무 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없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체적 조건 또한 할리우드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한채영은 "내가 잘할 수 있고 유리한 부분이라 더 관심이 간다"고 밝힌 뒤, '진출한다면 어떤 장르의 영화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때론 우리나라에서 찍을 수 없는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며 "특히 '미녀 삼총사'나 '레지던트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같은 독특한 캐릭터의 액션 연기를 펼쳐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채영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준비를 따로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진 구체적인 진출계획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래도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탓에 최근에는 무술을 배우고 있다"며 "언젠가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진출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여유있는 미소지어 보였다.

한편 한채영과 강혜정 허이재 배수빈 등이 출연하는 '걸프렌즈'는 한 남자를 공유하는 세 여자와의 독특한 우정을 그렸으며, 여자들간의 솔직하고 화끈한 대사와 여성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그려 호평받고 있다. '걸프렌즈'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