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꿈에 그리던 걸작, 눈앞에서 만나다니…"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네를 비롯해 모네·드가·세잔·반 고흐·르누아르 등 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작가들의 절정기 작품에 한국 최고 화가들이 감탄했다. 15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식이 열린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 전시장은 미술계 인사들의 열띤 반응으로 뜨거웠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은 미국의 대표적 미술관인 필라델피아미술관의 소장품 중 서양 근·현대미술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걸작 96점을 전시한다. 김흥수 화백은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외부에 잘 내놓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 많이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티머시 럽 필라델피아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미술관의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고 소개했다. 방상훈 사장은 "조선일보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필라델피아미술관의 걸작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유럽과 미국 근현대 미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미술의 위상을 확인하고 세계 미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화가 장리석·황용엽씨,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류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 오세훈 서울시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엘리자벳 로랭 주한프랑스 대사, 마크 토콜라 주한미국 부대사,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신은철 부회장, KB국민은행 최인규 부행장, GS칼텍스 김명환 부사장, 포스코 김상영 전무, 두산 김병수 전무, 선화랑 김창실 대표, 예화랑 이숙영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 전시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정은씨,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 문의 (02)521-7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