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렌즈' 한채영, "배나온 남편 응징한 방법은?"

영화 '걸프렌즈'의 한채영이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걸프렌즈'에서 완벽한 여인인 진 역을 맡은 한채영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 T-뉴스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KBS 2TV '꽃보다 남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걸프렌즈'로 올 한해 쉼 없이 달려온 한채영은 바쁜 스케줄에도 지친 기색없이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이날 한채영은 8년 넘는 교제기간 끝에 2007년 결혼한 남편과 알콩달콩하게 사는 모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의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어느 날 불어난 남편에 배를 보고 "'감히~' 라는 생각에 남편을 자신의 전속 헬스 트레이너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너에게 '확실하게 굴려달라'고 특명을 내렸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한채영은 "하지만 한번 나온 배는 쉽게 안들어 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채영은 "8년이 넘는 교제기간 덕분에 같이 여행을 가는 것이 너무 좋고 편하다"며 "2010년에는 남편과 손잡고 그리스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꼭 그리스를 가야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그냥 예쁜 곳에서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털털하게 웃었다.

한채영은 마지막으로 "'걸프렌즈' 홍보 때문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남편과 같이 못 보낼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항상 이해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한채영과 강혜정 허이재 배수빈 등이 출연하는 영화 '걸프렌즈'는 한 남자를 공유하는 세 여자와의 독특한 우정을 그렸다. 여자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대사와 여성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그린 '걸프렌즈'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