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옥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 선정

'파주'의 박찬옥 감독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이 주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작년 11월~올해 10월 개봉한 한국영화의 크레디트에 오른 여성영화인 가운데 뽑힌다. 올해는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새 영화를 내놓은 박 감독이 수상했다. 박 감독의 새 영화 '파주'는 현재 서울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모모에서 단독 상영 중이다.

한편 공로상은 올해 6월 영면한 명배우 도금봉(1930~2009)에게 수여됐다. 도금봉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당대의 스타로 군림했다"는 헌사를 받았다. 연기상은 '마더'에서 열연한 김혜자가 "또 다른 모성애 캐릭터를 보여준 관록의 여배우"라는 찬사와 함께 수상했다. 이 밖에도 여성영화인모임은 ▲연출·시나리오 부문=부지영 감독(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제작·프로듀서 부문=이미영 프로듀서(거북이 달린다) ▲단편·다큐멘터리 부문=김미례 감독(외박) ▲기술 부문=황현규(마더, 파주) ▲홍보마케팅 부문=인디스토리 마케팅팀(워낭소리)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지난 14·15일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여성영화인축제'를 열었으며, 시상식은 15일 축제 폐막에 앞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