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이나영, '남자 역이라 더 탐나'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배우 이나영이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여배우로서 아빠 역할를 맡은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나영은 17일 오전 11시에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열린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감독 이광재,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나영은 "남자 역할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배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남장 여자인 손지현 역으로 열연한 이나영은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세상 남자들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일반적인 의미와 유빈이란 아이 앞에서 아빠 역을 하는 여자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래부터 코미디랑 장르를 굉장히 좋아했고,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재미를 느꼈다"고 작품에 선택에 대한 동기를 드러냈다.

이나영은 "여배우로서 남자라는 역할은 만나보기 힘들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작품 선택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같이 나온 이광재 감독, 김지석, 아역배우 김희수 등 출연진은 모두 이나영의 남장연기를 높게 평가하면서 "남장해도 미모는 빛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역 김희수는 "처음엔 못 알아봤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이나영 김지석 김희수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가족 코미디다. 영화는 핸섬했던 과거를 고치고, 잘나가는 미모의 포토그래퍼가 된 '손지현'이 자신을 아빠라고 우기는 녀석 때문에 졸지에 '미녀아빠'로 변신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년 1월 14일 개봉한다.

<zhenha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