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스펀지] 슈주의 김기범은 □□□로 먼저 데뷔했다

영화 '주문진'(감독 하명중)은 강원도 주문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마법 같은 사랑을 다룬 가슴 시린 이야기다.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기범이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아 아이들 그룹의 앳된 모습과는 달리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김기범은 지난 5년 동안 7장의 앨범을 발표한 어엿한 중견 아이돌 그룹의 인기 멤버다.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스타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을 다니며 아시아 청소년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김기범은 가수로 바쁜 활동을 하던 중에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눈꽃' '춘자네 경사났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등에 출연하며 다른 멤버들과는 다르게 꾸준히 연기력을 키워왔다.

최근엔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많아지면서, 무대에서 자주 얼굴을 볼 수 없어 팬들을 아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김기범은 슈퍼주니어로 데뷔하기 전에 먼저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다고 하는데…. 바로 2005년 방송된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이다. 그는 주인공으로 발탁돼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영화는 주문진 바닷가의 한 펜션에 유령이 산다는 소문으로부터 시작된다. 호기심 가득한 시골소녀 지니(황보라)가 소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펜션을 찾아갔다가 고스트(김기범)를 만난다. 유령인지 사람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스트와 티격태격 하던 지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스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멈춰버린 시간 속에 살고 있는 고스트와 자신도 몰랐던 사랑의 감정에 당황스러운 한 소녀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인 '주문진'은 2010년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