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배당 투자, 주가 올라가면 일석이조… 배당 수익만 노리는 공격 투자는 금물

Q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회사원입니다. 신문에서 배당 투자를 하면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배당 투자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2000여개가 넘는 주식시장 상장 종목 중 어떤 종목을 골라, 언제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A 배당 투자란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얻는 투자를 말합니다. 주식회사는 결산이 끝나면 당기순이익 중 재투자를 위한 돈을 남겨두고, 나머지 이익금을 주주에게 현금 또는 주식으로 나눠주는 배당을 합니다. 배당금은 당기순이익이 크고 배당성향(기업의 이익 중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의 비율)이 높을수록 커지는데, 시중금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배당을 하는 주식을 고(高)배당주라고 합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는 현재 주가가 4만원 남짓인데, 올해 주당 2000원 이상의 현금 배당이 예상됩니다. 이 경우 KT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5%의 배당수익률이 보장됩니다. 여기에 주가가 올라간다면 매매차익이라는 일석이조의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겠죠. 올해의 영업 실적과 배당성향을 따져봤을 때 KT, SK텔레콤, KT&G, 웅진씽크빅, S-Oil, 신도리코 등이 배당 투자로 유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월 결산 기업의 배당을 받으려면 영업일 기준으로 연말 폐장 이틀 전까지 해당 기업 주식을 사야 합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은 12월 30일이므로 28일까지 매수해야 한다는 얘기죠.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배당 지급을 의결한 후 2개월 안에 지급하므로 보통 3~4월에 증권계좌로 입금됩니다. 배당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므로 배당 수익만을 고려한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