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선 최여진

"생필품조차 사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다!"

10여 년 전 최여진은 톱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가슴에 품고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100만원이 전부인 그녀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다들 너무 에쁘고 다들 너무 잘났더라'는 충격도 잠시. 최여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비싼 다이어트 프로그램 대신 공원에 가서 걷고 뛰었다. 또 에스테틱 대신 직접 마사지를 하고 일찍 잤다. 그리고 오늘의 자리에 올랐다.

이 10년 동안 그녀가 실생활에서 큰 효과를 본, 돈 안 들이고 자기 자신을 가꿀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아 책을 냈다. 랜덤하우스에서 낸 '트렌드세터 최여진의 비주얼 업 프로젝트'엔 올바른 운동화 고르는 법 등 다이어트와 스타일 가꾸기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콩가루로 저녁 마사지를 해주는 등 조금의 정성만 들이면 자기 자신을 몰라보게 바꿔줄 수 있는 팁으로 249페이지를 채웠다.

또 스트레스를 달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요가를 강력추천한 최여진은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등 고난도 동작까지 소화해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