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가 크리스마스 극장가를 점령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24일 66만3747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 291만4603명으로, 25일 오전 가볍게 300만명을 넘겼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관객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아바타'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단 가족단위 관객들을 흡수할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아바타'에 쏠린 관객의 시선을 나눠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할리우드에서도 '아바타'의 흥행 속도는 '트랜스포머2'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24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일 개봉된 '아바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북미 3452개 상영관에서 1608만 6461달러의 수입을 올려, 누적 1억 949만 7762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적은 '트랜스포머2'가 3일만에 1억달러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편이다.
한편 한국영화 '전우치'는 24일 일일관객수 47만1142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67만3281명으로, '아바타' 강풍에 맞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