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韓)·중(中)·일(日) 정관장배… 박지은만 남아

최종 주자 1명이 홀로 남아 역전 우승을 노리는 게 한국의 전통(?)이 돼버렸다. 25일 한국기원서 끝난 제8회 정관장배 2라운드서 한국은 박소현 김혜민이 추가로 탈락, 박지은 1명만 남았다. 25일의 2라운드 최종국서 중국 송롱후이가 일본 무카이를 꺾어 잔여 병력은 한국 1, 중국 3, 일본 1명으로 좁혀졌다. 2라운드까지 총전적은 중국이 6승2패, 한국과 일본은 각 2승4패.

한국은 3국 단체전으로 바뀐 3회 대회 이후 6년 중 5년을 '최후의 1인'만으로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나머지 4명이 그 전에 항상 탈락했던 탓이다. 2회 우승의 한국이 3라운드에 2명이 동행했던 대회는 6회 때가 유일하다. 중국은 항상 여유있는 독주 속에 3회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는 2010년 2월 1일 중국 광저우(廣州)서 한국 최종 주자 박지은과 중국 3번 주자 송롱후이전으로 시작된다. 박지은이 송롱후이 등 중국 3명, 일본 1명을 상대로 4연승해야만 한국이 우승할 수 있다. 한국 여자 바둑, 중국과의 싸움이 갈수록 숨이 차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