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임박… 세제 혜택 상품 사흘 남았다

내년부터 세제혜택 상품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예정이라 세(稅)테크를 준비하는 투자자라면 올해를 넘기기 전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금융위기 때 만들어진 한시(限時) 조치들이 올해 말 일몰(日沒) 종료되고, 내년부터 정부의 세수 확보 차원에서 일부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가입해두면 세제지원이 되는 유용한 상품으로는 장기주식형펀드와 장기회사채형펀드가 대표적이다. 두 상품은 올해까지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으로 가입시점부터 3년간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식형 펀드는 불입금액의 5~20%를 소득공제 해줄 뿐 아니라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된다. 소득공제 혜택은 장마(장기주택마련)·연금 저축에 비해 낮지만 가입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고, 다른 세제혜택 상품처럼 가입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투자시기를 3년 정도로 보는 적립식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만하다.

장기주택마련 펀드·저축 역시 일몰 시한을 2012년까지 3년 연장했지만, 소득공제는 2012년까지만 유효하다. 소득공제 혜택도 총 급여 8800만원 이하인 자에 한한다. 만약 장마 상품을 올해 가입해 2012년까지 유지한다면 총 4번의 소득공제 기회가 생긴다. 장마 상품은 가입 시점부터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와 소득공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고수익고위험(하이일드)펀드의 저율과세도 올해로 일몰 종료된다. 올해까지 투자부적격 등급(BB+이하) 채권에 10% 이상을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3년간 투자금액 1억원까지의 수익에 대해 5% 저율 분리과세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