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1000만시대 열까?...외화1위'트랜스포머' 넘을지 관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역대 외화 1위인 '트랜스포머'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2년 만의 복귀작인 '아바타'의 흥행 기세가 엄청나다.

지난 17일 개봉한 '아바타'는 10일 만에 430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한 역대 외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이 추세라면 지난 2007년 '트랜스포머'가 기록한 750만의 역대 외화 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새해 연휴란 극장 특수기를 맞이해 흥행 속도가 늦쳐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750만 관객 돌파가 어렵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바타'는 2시간 42분이란 긴 상영시간에 낯선 캐릭터와 3D(입체영상) 상영, 비싼 관람료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관람료가 아깝지 않은 혁신적인 영상미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고 있다. 또 12세 관람가의 낮은 등급 덕에 온 가족이 즐기는 가족영화로 자리매김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두터운 관객층이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2D로 본 관객들이 3D 상영을 재관람하는 진풍경까지 더해져 '아바타'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영화의 모든 약점을 극복한 셈이다.

개봉 3주째에 들어서지만 여전히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예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아바타'가 외화 1000만 시대를 여는 것 아니냐고 영화계에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