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이야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 함께 나눴으면"

 

캐슬린 스티븐스(Stephens)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을 찾았다.

스티븐스 대사는 르누아르의 '르그랑양의 초상' 등 인상주의 대가들의 걸작 앞에서 작품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에 있을 때도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이 소장된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가보지 못했는데, 서울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게 되다니 너무 기쁘고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한 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전시를 보고 감동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에는 스티븐스 대사 외에도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부부를 비롯해 탤런트 김용건 송선미 우희진 이보영 지성씨 등이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전시회를 찾아 거장들의 예술혼을 느꼈다.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서양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 96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 일반·대학생 1만3000원, 중고생 9000원, 초등학생·유치원생 7000원. (02)521-7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