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유해진 커플 '007 작전'?

팬사인회-무대인사 등 공식행사 초비상… 경호원 동원 만반의 준비

김혜수 유해진 커플의 공식 나들이에 초비상이 걸렸다.

2010년 벽두를 화려하게 장식한 스타커플인 김혜수와 유해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후끈 달아올라 있다. 김혜수는 8일, 유해진은 9일과 10일 잇달아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열애 발표 이후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를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라 양쪽 행사에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혜수가 8일 미샤의 서울 명동점에서 팬사인회를 하는 시각은 오후 6시. 퇴근 인파로 명동거리가 한참 붐빌 시간대다. 설상가상, 명동점엔 출입구가 하나밖에 없다. 김혜수의 '자유로운' 동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샤 측은 10여명의 경호원을 동원해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사전 동선 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팬들을 매장 밖에서 기다리게 한 뒤, 5~6인씩 묶어서 입장을 시킬 생각이다.

이와관련 김혜수의 소속사인 애플오브디아이 측은 "이날 약식이라도 입장 표명의 시간을 갖게 될 지 내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전우치' 팀도 고민에 빠져있다.

유해진은 최동훈 감독, 강동원 임수정과 함께 9일과 10일 서울 외곽을 돌며 400만명 돌파 무대인사를 한다. 열애 발표 이후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은 받고 있는 유해진은 최 감독의 권유에 나들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배려심 깊기로 유명한 유해진은 혹시 동료들에게 불편한 상황이 연출될까 걱정하기도 했으나, "400만 돌파의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꼭 함께 하고 싶다"는 최 감독의 말에 마음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강동원의 열성팬들로 인해 그간 무대인사 때마다 행복한 비명을 질러왔던 '전우치' 팀은 이번에도 경호원을 10여명 동원한다.

또 전체 무대인사 일정을 공개하기보다는, 예고없이 게릴라식 인사를 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