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단들만 출전하는 제11회 맥심배 입신(入神) 최강전 8강 대진표가 초호화판이다. 6일 2회전을 마친 결과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유창혁의 '옛 4천왕', 박영훈 원성진 최철한의 '소띠 3총사', 그리고 현역 세계챔프 강동윤이 올라온 것. 웬만한 세계기전 뺨칠 만큼 화려한 진용이다.
하필 '평생 라이벌' 조훈현과 서봉수가 4강 길목에서 마주쳤다. 조훈현이 243승 119패로 앞서 있지만 2006년 이후만 따지면 서봉수가 3연승 중이다. 이창호의 파트너는 강동윤. 강동윤이 최근까지 4연승 포함 12승 5패로 우세하다. 현역 랭킹 1위에다 2009 MVP인 이창호로선 뭔가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원성진은 최철한을 상대로 10여년간 온갖 은원(恩怨) 관계 속에 10승 9패로 앞서 있다. 이들 동갑 라이벌도 8강서 만난다. 박영훈은 유창혁과 짝을 지었다. 놀랍게도 19세 연상인 유창혁이 10승 6패로 리드 중이다. 오는 25일부터 8강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