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감독 김상진ㆍ이하 주유소2)가 2009년 프로야구 우승팀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을 상대로 특별 시사회를 연다.
'주유소2' 제작진은 13일 기아 타이거즈의 홈그라운드인 광주광역시의 메가박스 상무점에서 소속 선수와 가족들을 초청해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상진 감독과 기아의 주장인 이종범 선수와의 친분 관계로 이번 시사회가 결정됐다. 두 사람은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이종범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응원 차 김상진 감독을 찾았고, 이에 김상진 감독이 지난해 우승 축하 기념과 고된 전지훈련을 앞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답례로 시사회를 마련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종범을 비롯해 최희섭 한기주 나지완 김종국 등 선수단이 대거 참석하고 김상진 감독과 박상면 이현지 등 출연배우들도 함께 한다. 기아 선수들은 이날 시사회를 마친 다음날인 14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주유소2'는 10년 전 주유소를 털린 박사장(박영규)이 힘 좀 쓰는 주유원 원펀치(지현우) 하이킥(조한선) 들배지기(문원주) 야부리(정재훈) 등을 고용해 폭주족 습격단을 막으려고 하는데 엉뚱하게 스쿠터 고등학생들이 주유소를 공격하고, 원펀치에게 복수하려는 진짜 폭주족이 덤벼드는 등 주유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주유소 1편'은 이성재 유오성 유지태 강성진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1편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이 10년 만에 속편의 메가폰을 잡았다.
지현우 조한선 박영규 문원준 정재훈 박상면 주연의 '주유소2'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