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광풍에 3D 열풍...극장가 풍속도가 바뀐다
입력 : 2010.01.12 15:13
| '이제 대세는 3D!'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흥행 성공으로 3D 입체영상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아바타'는 할리우드 역대 흥행 2위에 오르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작인 1위 '타이타닉'의 기록을 깰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국내에선 이미 역대 외화 최고 흥행이었던 '트랜스포머'(750만)를 갈아 치우고 첫 번째 1000만 관객 외화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엄청난 흥행속도이다. '아바타' 흥행의 바탕엔 3D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 극장가엔 2D로 '아바타'를 관람한 관객들이 3D로 재관람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아바타'의 3D IMAX 극장의 티켓은 하늘에서 별 따기 만큼 구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멀티플렉스 시대 개막 후 사라졌던 암표가 다시 등장했고, 인터넷에선 예매 전쟁까지 벌어졌다. 지금 같은 3D 열풍은 이번이 처음이다. |
| 이제 3D가 대세! 2D로 한번 보고 3D로 다시 본다… |
| 멀티 플렉스들 3D 상영관 늘려 할리우드-충무로 3D 공습 박차 월드컵 중계 등 안방도 3D 전환 |
▶늘어가는 3D 입체영상관
'아바타'의 영향으로 영상산업 전반에 3D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3D입체상영관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80개의 3D 상영관을 운영중인 CGV는 '아바타'의 성공으로 전국 575개관의 30％를 3D 상영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올해 안에 3D상영관을 30개로 늘릴 예정이고 현재 30곳에서 운영중인 롯데시네마는 6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00여개의 3D 상영관이 존재한다. CGV의 이상규 부장은 "3D 상영관의 티켓 가격이 더 비싸지만 투자금액에 따른 수익률은 2D가 더 높다. 그럼에도 앞으로 3D 영화들의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3D 상영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바타'의 영향으로 영상산업 전반에 3D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3D입체상영관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80개의 3D 상영관을 운영중인 CGV는 '아바타'의 성공으로 전국 575개관의 30％를 3D 상영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올해 안에 3D상영관을 30개로 늘릴 예정이고 현재 30곳에서 운영중인 롯데시네마는 6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00여개의 3D 상영관이 존재한다. CGV의 이상규 부장은 "3D 상영관의 티켓 가격이 더 비싸지만 투자금액에 따른 수익률은 2D가 더 높다. 그럼에도 앞으로 3D 영화들의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3D 상영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발(發) 3D 폭풍
그동안 톰 행크스의 '폴라 익스프레스', 안젤리나 졸리의 '베오 울프', 드림웍스사의 '몬스터 VS 에이리언', 디즈니의 '업' 등 3D 영화들이 톱스타의 이름과 외모를 빌리거나 조금 진보된 기술력으로 일부 팬들의 호기심을 끌긴 했지만 '아바타' 만큼의 3D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다. 그러나 '아바타'를 첨병으로 할리우드의 3D 공습이 강화할 전망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는 4편인 '슈렉 포에버'를 3D로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드림웍스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도 3D로 개봉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두 편 모두 '몬스터 VS 에이리언' 때보다 진일보한 영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와 드림웍스는 앞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잭슨과 함께 3D 영화 '틴틴의 모험:유니콘의 비밀'을 제작하고 있고, 팀 버튼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3D로 제작해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역시 3D로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최초의 3D 블루레이 타이틀로 제작될 전망이다.
▶충무로의 대응은?
충무로도 할리우드의 3D 공습에 3D로 맞설 계획이다. 할리우드를 상대로 힘겹게 시장을 지켜온 충무로는 3D 대세를 인지하고 올해부터 3D 입체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시추선에 바다에서 나타난 괴물이 공격을 한다는 SF 괴물 영화 '제 7광구'와 가족형 어드벤쳐 영화 '템플 스테이'를 3D로 제작할 계획이다.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 역시 제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한 전쟁영화 '아름다운 우리'를 3D로 제작하고 있다. 영화사 앙투라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공포영화 '소울메이트'를 해외합작으로 3D로 제작할 예정이다. EBS에서 방영된 화제의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은 3D 입체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D 단편영화 '못'을 시험 제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충무로 여러 곳에서 3D 입체영화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방송계로 확산되는 3D
방송계도 3D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방송가는 고화질을 강조하던 HD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화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3D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널인 ESPN은 6월 'ESPN-3D'채널을 개국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3D로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디스커버리채널도 3D 방송을 예고했다. 디스커버리채널은 소니, 아이맥스와 함께 내년부터 미국에서 첫 3D 전용 TV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선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1일부터 3D 전문채널의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삼성 LG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의 TV 제조사 간의 3D 싸움도 시작됐다.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CES)에선 3D가 최대 화두였다. 삼성은 드림웍스와 3D 기술과 콘텐츠 개발을 제휴했고, 소니는 다음달 소니픽처스 스튜디오에 3D 기술센터를 오픈해 3D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를 비롯한 영상 전반에 3D 열풍이 불고 있는 중이다. 3D 태풍의 진원지가 바로 '아바타'다.
그동안 톰 행크스의 '폴라 익스프레스', 안젤리나 졸리의 '베오 울프', 드림웍스사의 '몬스터 VS 에이리언', 디즈니의 '업' 등 3D 영화들이 톱스타의 이름과 외모를 빌리거나 조금 진보된 기술력으로 일부 팬들의 호기심을 끌긴 했지만 '아바타' 만큼의 3D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다. 그러나 '아바타'를 첨병으로 할리우드의 3D 공습이 강화할 전망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는 4편인 '슈렉 포에버'를 3D로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드림웍스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도 3D로 개봉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두 편 모두 '몬스터 VS 에이리언' 때보다 진일보한 영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와 드림웍스는 앞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잭슨과 함께 3D 영화 '틴틴의 모험:유니콘의 비밀'을 제작하고 있고, 팀 버튼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3D로 제작해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역시 3D로 관객을 찾는다. 이 작품은 최초의 3D 블루레이 타이틀로 제작될 전망이다.
▶충무로의 대응은?
충무로도 할리우드의 3D 공습에 3D로 맞설 계획이다. 할리우드를 상대로 힘겹게 시장을 지켜온 충무로는 3D 대세를 인지하고 올해부터 3D 입체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시추선에 바다에서 나타난 괴물이 공격을 한다는 SF 괴물 영화 '제 7광구'와 가족형 어드벤쳐 영화 '템플 스테이'를 3D로 제작할 계획이다.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 역시 제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한 전쟁영화 '아름다운 우리'를 3D로 제작하고 있다. 영화사 앙투라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공포영화 '소울메이트'를 해외합작으로 3D로 제작할 예정이다. EBS에서 방영된 화제의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은 3D 입체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D 단편영화 '못'을 시험 제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충무로 여러 곳에서 3D 입체영화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방송계로 확산되는 3D
방송계도 3D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방송가는 고화질을 강조하던 HD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화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3D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널인 ESPN은 6월 'ESPN-3D'채널을 개국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3D로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디스커버리채널도 3D 방송을 예고했다. 디스커버리채널은 소니, 아이맥스와 함께 내년부터 미국에서 첫 3D 전용 TV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선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지난 1일부터 3D 전문채널의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삼성 LG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의 TV 제조사 간의 3D 싸움도 시작됐다.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CES)에선 3D가 최대 화두였다. 삼성은 드림웍스와 3D 기술과 콘텐츠 개발을 제휴했고, 소니는 다음달 소니픽처스 스튜디오에 3D 기술센터를 오픈해 3D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를 비롯한 영상 전반에 3D 열풍이 불고 있는 중이다. 3D 태풍의 진원지가 바로 '아바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