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영화로 어려움 극복할 수 있는 힘 얻었다"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김상진 감독)의 주연배우 박영규가 "영화로 개인적인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박영규, 지현우, 조한선 등 주연 배우들은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영규는 "'주유소 습격사건2'로 5년만에 연기에 복귀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화 덕분에 힘들었던 시기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박영규는 최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밝혀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제로 그는 아들을 잃은 후 은퇴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었다.

복귀작 '주유소 습격사건2'의 배역에 대해 박영규는 "은퇴 후 처음하는 연기라 자신없어할 때 김상진 감독이 용기를 북돋아 줬다"며 "이후 내가 안하면 안 될것 같아서 했다"고 복귀 배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기로 많은 힘을 얻은만큼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유소 습격사건2'는 25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속편으로 11년 만에 제작됐다. 영화는 무차별 주유소 습격을 당했던 주유소 박사장(박영규)이 절치부심 끝에 반격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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