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과 관련, 보험가입자가 매월 내는 보험료가 회사별로 최고 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손의료보험은 환자가 낸 병원비를 보험회사에서 보상해 주는 상품으로,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표준화 작업을 시행한 이후 모든 보험사들이 동일한 보장 내용의 상품을 팔고 있다.
17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40세 여성이 실손보험 종합 입·통원 특약에 가입할 경우 흥국화재가 월 8137원으로 가장 쌌고, 삼성생명은 2만950원으로 가장 비쌌다. 40세 남성의 경우에도 흥국화재(7647원)에 비해 녹십자생명은 보험료가 월 1만7130원으로 2배 이상 비쌌다.
연령별로는 35세 여성의 평균 보험료가 40세 여성에 비해 최대 27% 저렴했다. 35세 남성은 평균 보험료가 8400원(손해보험사 기준)이었지만 40세가 되면서 11% 비싸졌다. 40세 여성의 보험료는 손보사 중에서는 흥국화재에 이어 롯데손보(9581원)가 낮았다. 생보사 가운데 최저 보험료를 제시한 곳은 동부생명(1만4890원)이었고, PCA생명과 알리안츠생명·금호생명·흥국생명·신한생명 등이 1만5000원대로 뒤를 이었다.
실손보험료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와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에 접속한 후 보험공시실에 들어가서 나이와 성별 등 간단한 조건만 입력하면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