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혼 후,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여왕 김정은이 돌아왔다. 영화 '식객2'의 개봉(28일)을 앞둔 그는 그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평소 이미지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날카롭고 눈빛과 예리한 칼을 든 쉐프로 180도 변신했다. 지난 19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김정은을 만났다. 수십여 매체와의 릴레이 홍보 인터뷰로 지칠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발랄한 미소로 대하면서도 정중함을 잃지 않았다.

김정은은 이날 "이번 작품을 통해 요리를 정말 많이 배웠다"며 "요리를 배우면서 결혼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톱 여배우가 결혼 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에 궁금함이 증폭됐다.

그는 "아이가 밥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자식을 챙기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 궁금했다. 아이가 생기면 꼭 아이 입에 내가 만든 밥을 직접 떠먹여 주며 행복감을 느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기대했던(?) 센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김정은의 됨됨이를 엿볼 수 있었다.

김정은은 "물론 나중 일이겠지만 가장 사랑하는 내 남편과 아이에겐 김정은표 냉이 된장찌개를 꼭 해먹이고 싶다"며 "남편과 아이가 내가 만든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는 모습만 상상해도 즐겁다"고 말했다.

<zhenhao@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