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개봉 38일 만에 결국 1000만 고지를 넘었다. 이제 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엔 '괴물(1300만명)'의 관객 수를 넘어서고 국내 첫 1000억원 매출을 올릴지 여부만 남았다. 또 세계적으로는 '타이타닉'의 흥행기록을 어렵지 않게 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바타는 지난 23일 서울에서만 26만여명을 동원하며 총 1006만여 관객을 기록, 국내 개봉한 외화로는 처음 1000만명을 끌어모았다. '괴물'부터 '실미도'까지 그간 1000만명을 넘긴 영화는 5편이 있으나, 아바타의 매출액은 이미 역대 최고(87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해운대(810억원)' 매출액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일반 상영관보다 비싼 3D 상영관 수입이 많기 때문이다. 아바타 배급사에 따르면 총 매출의 40%가량이 3D 상영관에서 나왔다.
한편 아바타는 현재 미국에서 5억2500만달러(약 610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고, 전 세계 흥행 수입은 17억2000만달러(약 1조9700억원)의 입장료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자신의 전작이자 사상 최고 흥행작 타이타닉의 기록(18억4000만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신들은 아바타가 타이타닉을 결국 제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23일 "아바타는 마치 자동운행장치(cruise control)로 움직이는 것처럼 6주째 박스 오피스 1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