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페이퍼진] '아바타' 카메론 감독의 힘
입력 : 2010.01.25 14:10
| 전세계 최고관객 1-2위 독식 '흥행의 마술사' |
| '한국 기술' 덕에- 자신의 '타이타닉'- 기록 경신 임박 |
세계 1, 2위 영화를 만든 감독.
바로 제임스 카메론이다.
특히 현 1위 '타이타닉'(1997년)과 '아바타'(2009년)와의 1위 쟁탈전은 마치 자기반에 전교 1, 2등을 다투는 학생을 둔 선생님보다 훨씬 더 뿌듯할 터이다.
'아바타'는 새해 첫 주말 역대 영화흥행사상 최단기간(18일) 세계매출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한국영화가 지난해 1년 매출 역대 최고치인 1조 돌파에 감격할 즈음 '아바타'는 보름여만에 해치웠다.
'아바타'는 지난 주말 15억달러를 넘보면서 역대 1위인 타이타닉의 18억4290만 달러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현 3위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11억1910만 달러와는 큰 차이가 난다.
'타이타닉'은 총 287일간 상영했다. 그런데 '아바타'는 이제 갓 한달이 됐을 뿐이다.
미국에선 '아바타'의 위력이 더욱 세다. 4주차 금요일, 즉 22일째 미국내 총수입은 '타이타닉'이 1억7690여만 달러, '아바타'는 3억9381만 달러이다. '아바타'가 2배 이상이다.
물론 속단하기엔 이르다. '다크나이트'(배트맨)는 22일차에 무려 4억2308만 달러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지만 역대 흥행 5위에 그쳤다. 231일간 상영했는데, 첫 한달에 총 매출의 80％를 기록했다. 이른바 첫 끗발이었다.
혹시 '아바타'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이미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1984년, 그러니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딱 서른살 때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SF영화에 획을 그은 '터미네이터'가 나왔다.
당시 돈을 못구해 애를 먹은 카메론 감독이었다. 미국 영화제작비의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6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터미네이터'를 찍었다.
7년후 나온 '터미네이터2'는 무려 1억 달러, 즉 1편보다 15배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이번에 '아바타'가 3D영화의 신기원이라면, '터미네이터2'는 할리우드 컴퓨터그래픽(CG) 역사를 새로 썼다.
카메론 감독은 캐나다 출신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을 나왔다. 비록 중퇴였지만 전공인 물리학은 그에게 한평생 SF와 CG, 3D 명감독의 밑바탕이 됐다. 사실 카메론은 영화를 찍고 싶어 중퇴후 트럭운전수 등으로 일하며 할리우드에 도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터미네이터'의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인연은 '트루라이즈'(1994년)로, '에이리언2'(1986년)의 시고니 위버는 이번 '아바타'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1997년 최대의 역작, '타이타닉'을 탄생시켰다. '타이타닉'은 이듬해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등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작품상을 휩쓸었다.
'타이타닉'은 당시 2억 달러의 제작비로 무려 9배에 달하는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번 '아바타' 제작비는 4억 달러 안팎. 업계에선 4~5배의 수익을 예상한다.
대박을 터뜨린 카메론은 이후 제임스카메론영화사(ILM)를 이끌면서 3D 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때 한국의 덕을 톡톡히 봤다.
'아바타'의 주요 캐릭터들을 한국인들이 만들었다는 것은 좋은 예의 하나. 한국은 온라인 게임과 CG, 각종 캐릭터를 쏟아내는 나라다. 3D 핵심기술은 한국 코스닥 업체가 세계 1위를 점한다. 이 때문에 카메론 제작사는 영상과 음향기술 등을 위해 대덕밸리 연구소와 업체를 수시로 찾았고, 정보통신부와 대전시 등과도 열심히 만났다.
바로 제임스 카메론이다.
특히 현 1위 '타이타닉'(1997년)과 '아바타'(2009년)와의 1위 쟁탈전은 마치 자기반에 전교 1, 2등을 다투는 학생을 둔 선생님보다 훨씬 더 뿌듯할 터이다.
'아바타'는 새해 첫 주말 역대 영화흥행사상 최단기간(18일) 세계매출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돌파했다. 한국영화가 지난해 1년 매출 역대 최고치인 1조 돌파에 감격할 즈음 '아바타'는 보름여만에 해치웠다.
'아바타'는 지난 주말 15억달러를 넘보면서 역대 1위인 타이타닉의 18억4290만 달러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현 3위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11억1910만 달러와는 큰 차이가 난다.
'타이타닉'은 총 287일간 상영했다. 그런데 '아바타'는 이제 갓 한달이 됐을 뿐이다.
미국에선 '아바타'의 위력이 더욱 세다. 4주차 금요일, 즉 22일째 미국내 총수입은 '타이타닉'이 1억7690여만 달러, '아바타'는 3억9381만 달러이다. '아바타'가 2배 이상이다.
물론 속단하기엔 이르다. '다크나이트'(배트맨)는 22일차에 무려 4억2308만 달러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지만 역대 흥행 5위에 그쳤다. 231일간 상영했는데, 첫 한달에 총 매출의 80％를 기록했다. 이른바 첫 끗발이었다.
혹시 '아바타'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이미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1984년, 그러니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딱 서른살 때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SF영화에 획을 그은 '터미네이터'가 나왔다.
당시 돈을 못구해 애를 먹은 카메론 감독이었다. 미국 영화제작비의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6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터미네이터'를 찍었다.
7년후 나온 '터미네이터2'는 무려 1억 달러, 즉 1편보다 15배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이번에 '아바타'가 3D영화의 신기원이라면, '터미네이터2'는 할리우드 컴퓨터그래픽(CG) 역사를 새로 썼다.
카메론 감독은 캐나다 출신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을 나왔다. 비록 중퇴였지만 전공인 물리학은 그에게 한평생 SF와 CG, 3D 명감독의 밑바탕이 됐다. 사실 카메론은 영화를 찍고 싶어 중퇴후 트럭운전수 등으로 일하며 할리우드에 도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터미네이터'의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와의 인연은 '트루라이즈'(1994년)로, '에이리언2'(1986년)의 시고니 위버는 이번 '아바타'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1997년 최대의 역작, '타이타닉'을 탄생시켰다. '타이타닉'은 이듬해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등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작품상을 휩쓸었다.
'타이타닉'은 당시 2억 달러의 제작비로 무려 9배에 달하는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번 '아바타' 제작비는 4억 달러 안팎. 업계에선 4~5배의 수익을 예상한다.
대박을 터뜨린 카메론은 이후 제임스카메론영화사(ILM)를 이끌면서 3D 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때 한국의 덕을 톡톡히 봤다.
'아바타'의 주요 캐릭터들을 한국인들이 만들었다는 것은 좋은 예의 하나. 한국은 온라인 게임과 CG, 각종 캐릭터를 쏟아내는 나라다. 3D 핵심기술은 한국 코스닥 업체가 세계 1위를 점한다. 이 때문에 카메론 제작사는 영상과 음향기술 등을 위해 대덕밸리 연구소와 업체를 수시로 찾았고, 정보통신부와 대전시 등과도 열심히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