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이야기] [재능늘 나눕시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챔버' 내일 청와대서 연주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에 소개된 장애인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챔버'가 27일 청와대에서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온누리 사랑챔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5분 동안 청와대 강연장에서 청와대 행정관 160여명을 대상으로 연주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조선일보 1월 14일자 A11면 '장애인 오케스트라 11년째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기사를 읽고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44)씨에게 연주를 부탁했다. 대통령실 조상명(44) 총무인사팀장은 "희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감동을 청와대 직원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이날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강연회에 앞서 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더니 내부 협의에서 모두 찬성했다"고 했다.

교회와 보육원·양로원 같은 복지시설을 돌며 매년 40여 차례 공연을 갖는 온누리 사랑챔버는 지난 23일 서울 세라믹팔레스홀에서 가진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청와대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편곡한 메들리곡과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Somewhere Over the Rainbow)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손씨는 "1999년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을 때도, 다음 해 첫 연주를 했을 때도 모두 기적의 연속이었다"며 "우리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청와대에서 또 다른 기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알립니다]
조선일보는 창간 90주년을 기념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을 펼칩니다. 이 캠페인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기술, 지식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 운동입니다.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기업이나 사회단체, 개인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원하는 개인·단체도 접수를 받아 재능기부자와 연결해 드립니다. 재능나눔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기부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행정안전부·보건복지가족부·여성부·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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