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에 10만 넘어… 단체관람 줄이어

10만명째 관람객이 되는 행운은 26일 오후 전시장을 찾은 이인애(20)씨와 장주리아(20)씨가 차지했다. 이번에 경기도 평택시 한광여고를 졸업하는 두 사람에게는 꽃다발과 이번 전시 초대권, 르누아르의 작품 '르그랑양의 초상' 아트프린트를 넣은 액자가 기념품으로 주어졌다. 미술대학에 진학하는 이씨는 "좋은 전시를 보기 위해 왔는데 이런 행운까지 잡게 돼 너무 뜻밖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씨는 "친구가 좋은 전시가 있다고 해서 함께 왔다"면서 "모네의 작품 '앙티브의 아침'을 꼭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람료 일반·대학생 1만3000원, 중·고생 9000원, 초등학생·유치원생 7000원. (02)521-7357~9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 수가 26일 10만명을 넘어섰다. 조선일보 창간 90주년을 기념하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은 개막 40일째인 이날까지 누적 관람객 10만1203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미술관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소장한 걸작 96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모네와 마네·르누아르·세잔 등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2500명이며 토요일이던 지난 23일에 5664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전시 중인 작품 하나하나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체와 종교단체, 학교의 단체관람도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