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아빠의 펀펀펀 재테크 22] 펀드판매사도 내 마음대로 갈아탄다
입력 : 2010.01.27 11:16 | 수정 : 2010.01.27 11:34
"25일부터 펀드를 원하는 판매사로 옮길 수 있다는데, 어떻게 신청하나요?"
펀드 수익률이 수십%에 달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수수료가 금융위기로 원금까지 손실을 보게 되자 1~2%의 수수료도 크게 보인다. 또한 같은 펀드를 가입했다 하더라도 적절한 포트폴리오 관리로 수익을 챙기고 환매한 사람이 있는 반면, 높던 수익을 챙기지 못하고 마이너스를 경험한 사람도 많다. 이는 펀드가입 후 적절한 관리를 받았는지 등의 서비스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처럼 이미 가입한 펀드라도 적절한 판매보수와 서비스를 찾아 펀드를 이동할 수 있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 환매수수료 없이 판매사 이동이 가능
제도 시행 이전에 펀드를 원하는 판매사에서 관리 받기 위해서는 펀드를 환매하고 다시 가입해야 했다. 이처럼 환매시 환매수수료와 가입시 선취보수 등의 비용을 감안하면 투자금액의 최소 1% 이상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했다. 펀드에서 수익내기도 쉽지 않은 요즘에 투자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비용이 10만원이어서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25일부터는 기 가입된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서도 별도의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등의 비용부담 없이 원하는 금융사로 옮겨서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은행, 은행↔증권사, 증권사↔증권사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가능 펀드는 그리 많지 않아, 확인한 후 이동신청 해야
그렇다고 해서 모든 펀드를 옮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동 가능한 펀드는 자본시장통합법(2009년2월4일)의 적용을 받는 펀드로 국내에서 설정된 공모펀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장기주택마련펀드, 장기주식형펀드 등), 해외펀드(역외펀드), MMF, 엄브렐러펀드 및 권리행사에 문제가 생길수 있는 펀드는 이동에 제한이 된다.
따라서 펀드를 옮기려고 한다면 이동할 판매사에 이동 가능한 펀드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동할 판매사에서 같은 펀드를 판매하고 있더라도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른 경우는 이동할 수 없다. 한번 이동한 뒤 3개월 안에는 다시 이동할 수 없어 1년에 최대 4회까지만 이동이 가능하므로 회수제한에도 유의해야 한다.
펀드이동을 원한다면 기존에 가입해 있던 판매사를 방문하여 ‘계좌정보확인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계좌정보 확인서’를 발급 받은 후 이동할 판매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이동을 요청하면 익영업일(다음날)까지 이동절차가 끝나게 된다. ‘계좌정보확인서’는 발급 후 5영업일 이내까지만 유효하므로, 기한이 넘으면 재 방문해서 발급받아야 한다.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한 곳으로 몰아서 관리해야
요즘 많이들 선택하는 A클래스펀드(Class-A)의 경우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떼므로 펀드 이동을 통한 수수료 절감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펀드 이동제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펀드는 가입보다는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성실한 사후관리를 해줄 수 있는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판매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로 가입을 권유하지만, 가입하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서비스 측면에서 선택해야 한다.
첫째, 판매사의 펀드 정책이 팔기에만 급급하지 않아야 한다. 일부 판매사의 경우 매년 영업직원들에게 할당되는 펀드 판매고 때문에, 고객들에게 환매 권유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계좌에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나있더라도 적절한 시점에 환매를 해야 진짜 수익이 되는 법이다.
둘째, 자기 자산처럼 내 펀드를 관리해줄 수 있는 관리자를 만나야 한다. 펀드는 주식시황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고 환매하는 시점에 따라 손실과 수익이 확정되므로 고객 입장에서 펀드를 관리해주는 관리자를 만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가계의 전체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한곳으로 몰아 종합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2007), ‘2010 실전재테크 시나리오’(링거스출판그룹, 2010), ‘재테크에 다시 미쳐라!’(인더북스, 2009), ‘2008 재테크 투자전략’(위즈덤하우스, 2008), ‘2007 부자들의 투자전략’(황금나침반, 2007) 등의 저서가 있다.
펀드 수익률이 수십%에 달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수수료가 금융위기로 원금까지 손실을 보게 되자 1~2%의 수수료도 크게 보인다. 또한 같은 펀드를 가입했다 하더라도 적절한 포트폴리오 관리로 수익을 챙기고 환매한 사람이 있는 반면, 높던 수익을 챙기지 못하고 마이너스를 경험한 사람도 많다. 이는 펀드가입 후 적절한 관리를 받았는지 등의 서비스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처럼 이미 가입한 펀드라도 적절한 판매보수와 서비스를 찾아 펀드를 이동할 수 있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도…… 환매수수료 없이 판매사 이동이 가능
제도 시행 이전에 펀드를 원하는 판매사에서 관리 받기 위해서는 펀드를 환매하고 다시 가입해야 했다. 이처럼 환매시 환매수수료와 가입시 선취보수 등의 비용을 감안하면 투자금액의 최소 1% 이상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했다. 펀드에서 수익내기도 쉽지 않은 요즘에 투자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비용이 10만원이어서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25일부터는 기 가입된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서도 별도의 환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등의 비용부담 없이 원하는 금융사로 옮겨서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은행, 은행↔증권사, 증권사↔증권사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가능 펀드는 그리 많지 않아, 확인한 후 이동신청 해야
그렇다고 해서 모든 펀드를 옮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동 가능한 펀드는 자본시장통합법(2009년2월4일)의 적용을 받는 펀드로 국내에서 설정된 공모펀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세제혜택이 있는 펀드(장기주택마련펀드, 장기주식형펀드 등), 해외펀드(역외펀드), MMF, 엄브렐러펀드 및 권리행사에 문제가 생길수 있는 펀드는 이동에 제한이 된다.
따라서 펀드를 옮기려고 한다면 이동할 판매사에 이동 가능한 펀드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동할 판매사에서 같은 펀드를 판매하고 있더라도 판매수수료(보수)가 다른 경우는 이동할 수 없다. 한번 이동한 뒤 3개월 안에는 다시 이동할 수 없어 1년에 최대 4회까지만 이동이 가능하므로 회수제한에도 유의해야 한다.
펀드이동을 원한다면 기존에 가입해 있던 판매사를 방문하여 ‘계좌정보확인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계좌정보 확인서’를 발급 받은 후 이동할 판매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이동을 요청하면 익영업일(다음날)까지 이동절차가 끝나게 된다. ‘계좌정보확인서’는 발급 후 5영업일 이내까지만 유효하므로, 기한이 넘으면 재 방문해서 발급받아야 한다.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한 곳으로 몰아서 관리해야
요즘 많이들 선택하는 A클래스펀드(Class-A)의 경우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떼므로 펀드 이동을 통한 수수료 절감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펀드 이동제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펀드는 가입보다는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성실한 사후관리를 해줄 수 있는 판매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판매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로 가입을 권유하지만, 가입하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서비스 측면에서 선택해야 한다.
첫째, 판매사의 펀드 정책이 팔기에만 급급하지 않아야 한다. 일부 판매사의 경우 매년 영업직원들에게 할당되는 펀드 판매고 때문에, 고객들에게 환매 권유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계좌에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나있더라도 적절한 시점에 환매를 해야 진짜 수익이 되는 법이다.
둘째, 자기 자산처럼 내 펀드를 관리해줄 수 있는 관리자를 만나야 한다. 펀드는 주식시황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고 환매하는 시점에 따라 손실과 수익이 확정되므로 고객 입장에서 펀드를 관리해주는 관리자를 만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가계의 전체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한곳으로 몰아 종합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딸기아빠 김종석은?
현재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으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라는 카페를 운영해 재테크 분야의 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세금 등 다방면에 전문가적 식견을 자랑한다. 신문, 잡지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저서로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굿인포메이션, 2007), ‘2010 실전재테크 시나리오’(링거스출판그룹, 2010), ‘재테크에 다시 미쳐라!’(인더북스, 2009), ‘2008 재테크 투자전략’(위즈덤하우스, 2008), ‘2007 부자들의 투자전략’(황금나침반, 2007) 등의 저서가 있다.